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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규슈 여행 - 아소산(나카타케 화구) feat. 버킷리스트
    여행_해외 2023. 9. 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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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소산 터미널 입구에서 서 간판을 보다 보니

    버스가 들어온다.

    내가 있던 위치가 절묘해서 자동으로 줄이 서져있었다.

    현장에 가서 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구경을 하면서 가기 위해서 앞자리를 선점했다.

    아직도 탑승을 못한 사람들이 많다.

    말과 소가 노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모습에 눈길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듯하다.

    무엇인가 산을 할퀴고 간 듯한 자국이 아소산으로 오르는 내내 보인다.

    이런 걸 보고 살다 보니 일본 사람들이 상상하는 거대괴수나 로봇들이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혼자서 해본다.

    자전거 업힐 아재

    화이팅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아소산을 오르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https://youtu.be/ErZXmRvVWIY

     

    아소산 터미널에 도착한 뒤 버스 탑승을 하지 않고 도보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차량이 올라가는 길과 도보로 가는 길이 다르다.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름 든 간사한 생각은 햇살도 따갑고 하니 10시 30분 출발하여 12시경 하산

    다시 아소역으로 내려가서

    구마모토로 넘어가면 딱이지 싶다.고 생각했다.

    아소역에서

    오후 1시 2분에 출발하는 구마모토행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가 16시 35분으로

    3시간 33분의 공백이 생긴다.

    여기서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한다. 고 나름 합리화를 했다.

    이른 철수를 마음먹고

    배낭에는 사탕 3알(나중에 보니 2알 더 있었음)과 500ml 물 반 병만 있어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오 사진으로만 보던 화산 폭발 대비한 벙크가 눈앞에 딱

    #버킷리스트 하나 삭제

    🐕 🍯

    안에는 별거 없고 하이바만 몇 개 있었다.

    오 거대한 아소산 #화산

    유황냄새를 뿌리는 #나카타케 화구가 눈앞에 펼쳐진다.

    감동이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엄청나게 덥지는 않았다.

    바람이 화산 연기를 살짝 밀어내니

    고여있는 물이 보인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탁한 하늘색의 물이 아주 특이하다.

    7번 화구의 모습

    여기는 이전에 폭발하고 지금은 조용하다.

    산책길에 거대한 화산석이 지나는 이들을 맞이한다.

    산책길 초입에 위치해서 구두를 신고도 가서 볼 수 있다.

    신기하게 생겼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여기서 결정

    일찍 하산해서 가보기로 한 구마모토 성, 미슐랭 돈가스 다 포기한다.

    4시간 등반

    가즈아~~~~~~~~~♡

    무너진 산의 모습

    거대한 자연의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을 느낀다.

    아....

    저길 올라가야 해?

    그냥 돌산으로 보이지만

    확대해 보면

    저기 사람들이 있다.

    정리가 안된 산의 규모가 지린다.

    잘 정리된 산만 다녀봤지 저건.... 흐

    잠시 서서 바라보는 곳곳이 절경이고

    비경이다.

    돌산을 다 오른 후 둘러보니

    하늘색이 예술이다.

    멀리서 보이는 나카타케화구

    아래에서 바라보던 능선 걸어가는 기분은 말로써 형용하기 쉽다.

    미끄럽다.

    조심하자. ^^

    능선 길 아래는 아주 가파른 낭떠러지라서 떨어지면 그냥 가는겨.... 아주 멀리

    1502m 표지목이 있는 곳에 도착

    이 정도만 오면 딱이지만

    사진 뒤로 주욱 연결된 능선이 보인다.

    저 경치를 포기하고 돌아설 수 없어 갈 때까지 가보기로 한다.

    눈을 돌리는 족족 절경이니 즐겁다.

    하지만 무릎이 아프다.

    하늘색도 어쩜 이렇게....

    우리나라도 예전에 이런 하는 색이었는데.....

    끝까지 왔으니 이젠 돌아가야 한다.

    구글이 이렇게 내려가라고 해서

    주변의 일본인 2팀에게 물어봤지만

    여기로 내려가는 길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아소산 터미널로 가는 길은 잘 모른다는 답변이다.

    본인들은 쭉 가면 여기로 간다는데

    아쒸

    완전히 반대 방향이다.

    왔던 길로 돌아가면 최소 1시간 30분인데

    시간보다 내 다리가 문제일 것 같다.

    대피소에서 한숨 돌리면서 마음을 다잡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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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소산

    3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아소산 터미널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핸드폰은 보조배터리에 물려 충전한다고 거진 꺼내지 않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걸음에 집중했다.

    동네 아재의 한계다.

    3시 버스를 타고 하산을 한다.

    중간인 쿠사센리가 있는 휴게소에 잠시 내려 구경하고 갈 수 있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버스가 잠시 정차한 틈을 타 눈에만 담고 아소산을 떠났다.

    아소역에 도착

    구마모토로 가는 야마비코호의 탑승시간이 남아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구경을 한다.

    오전에 안 보이던 메다카를 판매하고 있다.

    색상이 이쁘다.

    집에 데려가고 싶은데 방법이.... ㅋ

    시간이 되어 버스가 왔다.

    구마모토 현청 앞

    여기서 17시 53분에 정확히 도착해서 1분 만에 후쿠오카행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길이 막혀

    17시 57분 도착

    포기하고

    구마모토 성을 보고 다음 버스를 타기로 했다.

    얼마나 큰 시련이 뒤에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 체 말이다.

    .끝.


    아쉽다

    인터넷만 잘 터졌어도

    정상에서 이 지도 보고 내려왔을 터인데

    아이씨

    핀다이렉드 유심 🐕때끼야

    내가 저기서 얼마나 망설였으면

    포인트가 다 찍혀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혹시나 가신다면

    하행 길은 편하게 오십쇼

    장담은 못 하지만 구글이 그렇답니다.

    2시간 VS 38분

    선택은 각자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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